반도체 산업

파운드리 가동률을 볼 때 공정별로 나눠야 하는 이유

파운드리 가동률은 전체 평균보다 공정과 공장별 생산 여력이 중요합니다. 신규 설비가 분모를 바꾸는 효과와 고정비 부담을 구분해 실적을 해석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파운드리 가동률은 생산능력 가운데 실제로 활용한 비중이지만, 회사 전체 평균만으로 수익성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선단 공정이 붐벼도 다른 라인이 비어 있을 수 있고, 새 공장 증설로 분모가 늘면 생산량 증가와 가동률 하락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생산능력의 정의를 먼저 확인하기

가동률을 계산하려면 분자와 분모가 같은 공정, 기간과 단위여야 합니다. 월간 웨이퍼 처리능력과 분기 출하량을 그대로 나누면 기간부터 어긋납니다. 정기 보수와 공정 전환을 반영한 실용 생산능력인지 설계상 최대치인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TSMC 연차보고서는 생산능력과 공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지만 이를 이용해 외부에서 모든 라인의 정확한 가동률을 복원할 수는 없습니다. 공개 수치와 추정치를 명시적으로 구분하는 것이 비교의 전제입니다.

고정비 부담이 어디에 남는지 보기

파운드리 공장은 가동을 줄여도 감가상각과 유지 인력 비용이 즉시 사라지지 않습니다. 생산량이 감소하면 판매 가능한 단위당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물량을 늘리면서 기존 설비를 더 활용하면 고정비를 넓게 분산하는 효과가 생깁니다. 다만 공정별 판매가격과 초기 수율, 전력·재료비가 달라 가동률만으로 이익률을 계산할 수는 없습니다. 손익 분석에서는 기존 공장의 활용 개선과 신규 공장 가동 초기 비용을 분리해야 원인을 설명하기 쉽습니다.

빈 설비가 있어도 주문을 못 받을 수 있다

반도체 생산능력은 모든 제품에 자유롭게 돌려 쓸 수 있는 공통 창고가 아닙니다. 고객 설계는 특정 공정과 인증 조건에 맞춰져 있으므로 다른 라인이 비었다고 바로 대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수주 증가를 평가할 때는 해당 공정의 가용 능력과 패키징 연결까지 확인합니다. 전체 가동률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매출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거나, 높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증설해야 한다고 결론 내리지 않습니다. 고객 주문의 지속성과 공정 전환 가능성이 각각 다른 판단 변수입니다. 가동률 개선을 가정한 이익 전망에는 가격을 내리고 확보한 물량인지도 표시합니다. 생산량이 늘어 고정비 부담이 줄어도 가격 양보가 크면 기대한 이익 개선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시로 확인하기

가상 예시로 분기 생산능력이 10만 장이고 처리량이 8만 장이면 가동률은 80%입니다. 다음 분기 능력이 12만 장, 처리량이 9만 장이 되면 처리량은 12.5% 늘지만 가동률은 75%로 내려갑니다. 고정 제조비를 120억원으로 같게 두면 장당 부담은 15만원에서 약 13.3만원으로 감소합니다. 신규 설비로 고정비까지 늘어나는 실제 상황에서는 그 증가분을 별도로 반영해야 합니다.

확인할 항목

  • 공정별 생산능력과 회사 전체 평균 구분
  • 웨이퍼 투입·처리·출하 중 분자 정의 확인
  • 증설로 늘어난 분모 확인
  • 신규 공장 비용과 기존 공장 효율 분리

출처와 원자료

개념과 분석 방법을 설명하는 교육 자료입니다. 실제 기업 판단에는 해당 시점의 공시와 원자료를 확인하세요.

  1. TSMC 2025 Annual Report ↗
  2. TSMC 2025 Annual Report: Operational Highlights ↗